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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배우기

시시비비 是非(시비, 옳을시, 그릇비) 비(非)라는 글자에 대해 알아 보자. "비예물동(非禮勿動)"은 "예가 아니면 행동하지 말아라"는 뜻이다. 비(非)는 '어긋나다, 그르다'는 뜻이다. 비(非)는 본래는 '날다'라는 뜻으로 飛(날 비)가 대신 쓰이게 되었다. '설문해자'에서는 '위배되다(違·위)는 뜻이며, 飛(날 비)자의 아랫부분 날개를 본떴다'고 했다. 이는 새의 두 날개 형상화 한 것인데, 날개가 서로 어긋나 있는 모습으로 각각 나뉘어 있다. 어느 쪽은 옳고 어느 쪽은 그르다. 그래서 나뉜다. 是非(시비, 옳을시, 그릇비), 이것이 시비이다. 아닐 비 비정상(非正常) , 비리(非理), 시비(是非) 非理(비리, 아닐비, 이치리) 是非(시비,옳을시, 그릇비) 非常(비상, 아닐비, 항상상). 접두어로 비(非)는 어긋난 행동이나 태도 등에 쓰임.. 더보기
본말(本末)이 전도(顚倒)되다, 不(아니 불), 本(근본 본), 아닐 미(未), 끝 말(末)은 모두 木(나무 목)에서 나온 글자 아니다는 의미를 나타내는 말로는 아닐 비(非), 아니 불('不')는 '않다, 아니하다'라는 뜻을 지닌 술어 부정 접두사로 쓰인다. 不자가 붙으면 '무엇이 아니다, 무엇이지 않다'라는 뜻을 나타낸다. 不(아니 불), 本(근본 본), 아닐 미(未), 끝 말(末)은 모두 木(나무 목)에서 나온 글자이다. "아니 불(不), 아닐 미(未), 아닐 비(非)"의 쓰임의 차이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1)'불-'은 ‘아님, 아니함, 어긋남’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로 쓰이고, 2) '비-'는 ‘아님’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로 쓰이며, 3)'미-'는 ‘그것이 아직 아닌’ 또는 ‘그것이 아직 되지 않은’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로 쓰인다고 설명한다. 아니 불(不), 아니하다, 아니할 불이다. 불가능 불행 부족 불사신... 아니다.. 더보기
알아야 면장을 하지, 한자로 面長과 面墻? "알아야 면장을 하지." 여러분은 이 무슨 뜻인지 아는가? 국어사전에 면장(面長) 면(面)의 행정을 맡아보는 으뜸 직위에 있는 사람을 말한다고 나와 있다. 그런데, 알아야 면장을 하지에서 면장은 면사무소 장을 의미하지 않는다. 가끔 예화로 아내가 남편에게 면장(面長 : 얼굴이 크다)님이라고 불러서 면장(面長)을 했다는 우수갯소리를 하지만, 얼토당토 않은 얘기를 한다. 차라리 면장(面長)님이 면장(面墻)도 모르면서 면장(面長)을 하게 됐다. 長은 '긴 장'이라는 한자로, '길다', '우두머리', '자라다', '어른', '최고책임자', '권한자', '장인'을 뜻한다. 면장(面墻)은 한자로 보아야 정확하게 그 뜻을 알 수 있다. 사실 우리 국민 중에 대다수가 모를 것이다. 그냥 대충 문맥을 추리로 알 뿐이다... 더보기
알아야 면장을 하지, 알지 알지 다 알知(지) 어릴적 잘 구분을 못하고나 멍충이라고 놀렸다. 이와같이 한자에서 나온 욕들이 많다. 한자를 몰라 잘못 쓰는 말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쑥맥’이다. 오른들이 사람의 어리석음을 가리킬 때 흔히 ‘쑥맥’이란 말들 했다. 이북에서 내려오신 분들이 강하게 말음하여 쑥맥이 그냥 사용된 것들이다. 어른들이 욕으로 사용하던 ‘쑥맥’은 한자말 ‘숙맥(菽麥)’을 말한다. ‘숙맥’은 ‘숙맥불변(菽麥不辨)’ - 춘주좌전에서 유래한 성어이다. 菽은 ‘콩 숙’이고, 麥은 ‘보리 맥’이다. 이는 “콩인지 보리인지 구별하지 못한다는 뜻으로, 사리 분별을 못하는 모자라고 어리석은 사람”을 의미한다. 시골 아이들도 보리와 밀을 잘 구분하지 못한다. 가을에 씨를 뿌려 이듬해 봄에 거두는데, 지역에 따라 4월~5월에 거두는 보리와 5~6월.. 더보기
멍충이라고, 뜻도 모르는데 어찌 면장을 하나 왜 어른들은 알아듣지 못하는 아이들을 나무랄 때 '멍충이'라 했을까? 사실 이런 말을 들었을 때 아이들이 깊이 인격적으로 상처를 받는다. 자기가 혹시 벌레는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여기서 충(蟲)은 벌레를 의미하지 않는다. 나쁜 욕으로 이 버러지같은 *아~ 여기서 말하는 버러지가 진짜 벌레이다. 그러면 멍충이는 무엇인가? 한자로 풀어보면 간단하다. "몽청(蒙聽)이"의 변형이다. 몽(蒙)은 '어두울 몽'이라는 한자로 '어둡다' , '어리석다' 등을 의미이다. 그리고 듣는다는 들을 청(聽)과 합하여 만들어진 합성어이다. 쉽게 말해서 말귀를 못알아 먹는다, 어리석다는 말이다. 청(聽)'은 德 (덕)이란 글자는 (彳: 두인변, 자축거릴 척, 조금걸을 척) 자 변에 (悳 = 큰 덕의 변형) 자를 합해 만든 것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