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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면장을 하지

알아야 면장을 하지, 한자로 面長과 面墻? "알아야 면장을 하지." 여러분은 이 무슨 뜻인지 아는가? 국어사전에 면장(面長) 면(面)의 행정을 맡아보는 으뜸 직위에 있는 사람을 말한다고 나와 있다. 그런데, 알아야 면장을 하지에서 면장은 면사무소 장을 의미하지 않는다. 가끔 예화로 아내가 남편에게 면장(面長 : 얼굴이 크다)님이라고 불러서 면장(面長)을 했다는 우수갯소리를 하지만, 얼토당토 않은 얘기를 한다. 차라리 면장(面長)님이 면장(面墻)도 모르면서 면장(面長)을 하게 됐다. 長은 '긴 장'이라는 한자로, '길다', '우두머리', '자라다', '어른', '최고책임자', '권한자', '장인'을 뜻한다. 면장(面墻)은 한자로 보아야 정확하게 그 뜻을 알 수 있다. 사실 우리 국민 중에 대다수가 모를 것이다. 그냥 대충 문맥을 추리로 알 뿐이다... 더보기
알아야 면장을 하지, 알지 알지 다 알知(지) 어릴적 잘 구분을 못하고나 멍충이라고 놀렸다. 이와같이 한자에서 나온 욕들이 많다. 한자를 몰라 잘못 쓰는 말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쑥맥’이다. 오른들이 사람의 어리석음을 가리킬 때 흔히 ‘쑥맥’이란 말들 했다. 이북에서 내려오신 분들이 강하게 말음하여 쑥맥이 그냥 사용된 것들이다. 어른들이 욕으로 사용하던 ‘쑥맥’은 한자말 ‘숙맥(菽麥)’을 말한다. ‘숙맥’은 ‘숙맥불변(菽麥不辨)’ - 춘주좌전에서 유래한 성어이다. 菽은 ‘콩 숙’이고, 麥은 ‘보리 맥’이다. 이는 “콩인지 보리인지 구별하지 못한다는 뜻으로, 사리 분별을 못하는 모자라고 어리석은 사람”을 의미한다. 시골 아이들도 보리와 밀을 잘 구분하지 못한다. 가을에 씨를 뿌려 이듬해 봄에 거두는데, 지역에 따라 4월~5월에 거두는 보리와 5~6월.. 더보기
《바보 이반》 “이 멍청아, 그것도 몰라. 이그...” 어른들이 어린 애를 나무랄 때 많이 하던 말이 ‘바보 멍청이’다. 우리의 옛 문헌에서 '바보'라는 단어는 발견되지 않는다. 19세기 말의 (1897)에 '바보'로 처음 보인다. 바보는 어원(語源)적으로 '밥+보'라는 ‘ㅂ’탈락현상 이라는 설(說) 등 많이 있는데 설득력이 약하다. ‘사기(史記)’ 진시황본기(秦始皇本紀)에 나오는 指鹿爲馬(지록위마)라는 고사성어(故事成語)에서 유래하는 말이다. 이 고사성어가 일본에 전해져 馬鹿(말과 사슴)을 일본말로 “바가(ばか)”라고 발음하며 ‘사슴을 말이라 한다’는 뜻으로 ‘바보’를 가리키는 말이다. 일제강점기에 ‘바가 야로(ばかやろう)’ ‘바보 같은 놈’ 이라는 욕 말을 쓰며 우리민족을 36년 동안 탄압을 했던 슬픈 역사가 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