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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루테이프의 편지(C.S.루이스)

󰁴 신앙회복시리즈  『그리스도인의 영적 싸움』 (유다서 1장)
 

1. 세상은 그리스도인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우리는 세상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인류의 역사는 인간의 역사인 동시에 사탄이 타락시켜 온 역사요, 한편으로는 타락한 인간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역사이다. 마귀(악마)는 수천 년을 번번이 실패하지만, 아담을 타락시킨 이래로 포기를 모른다. 하나님은 시대마다 소수의 깨어 있는 사람들을 통해 성경으로 사탄을 비웃고 경멸하며 그의 계략을 폭로하고 무너뜨려 왔다. 초대교회 때 전략은 순교(죽임)시키는 것, 중세는 박제화 된 종교인이 되게 했다. 종교개혁자와 청교도들은 사탄이 심어 놓은 무지와 어둠, 눈 멈과 무맹목적으로 믿게 하는 것을 깨버렸다. 진리의 빛으로 하나님의 등불을 밝혔다. 그 후로 사탄은 합리적 이성(철학)을 앞세워 무신론 철학자와 과학자로 유물론, 진화론, 정신분석 등을 통해 하나님의 창조와 인간의 영혼과 믿음을 철저히 파괴시켜 나간다. 세상은 그리스도인을 마치 허무맹랑한 창조론을 믿는 환자로 취급하게 한다.
스크루테이프의 편지(저자 C.S. 루이스), 경험 많고 노련한 고참 악마 스크루테이프, 신참 악마 조카 웜우드에게 편지(31통)로 보낸다. 그리스도에게서 그리스도인을 어떻게 떼어 놓는가를 설명한다. 1942년에 발간되었지만, 지금 읽어도 여전히 신선하고 반짝거린다. 이 책에 인간을 하나님과 멀어지게 만드는 악마의 각종 지혜와 통찰이 깨알같이 적혀 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이 살아가는 일상과 생각, 관계, 선택들에서 그의 영혼이 영원한 운명을 놓고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현장임을 보여준다.
 

2.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현대인들이 얼마나 바쁘게 살아가는가?
그런데 무엇을 위한 바쁨인가? 우리가 속한 사회와 문화 속에 사탄이 심어놓은 수많은 지뢰들이 있다. 그것이 바로 바쁘게 살라는 유혹(선악과)이다. 그저 하나님 없이, 영혼을 돌보지 말고, 행복을 위해서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처럼 살기 위해서 바쁘게, 그렇게 안 살면 뒤처지는 것처럼 여기게 만드는 사탄의 속임의 유혹이다.
평소의 일상, 생각, 관계, 선택 등이 하나님과 상관이 있는가? 만일 “나는 괜찮아, 천국에 들어갈 믿음과 확신이 있어!”라고 안심하며, 내 인생이고 나의 시간이라고 여기며 오롯이 ‘자기 것’이라 생각하고 살아간다면 당신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교회에 출석하는 종교인이다. 정신이 번쩍 드는가! “
 

3. 생각하며 삽시다.

성경은 우리를 어떻게 진단하고 있습니까?
사탄은 인간과 세상에 대해 그 누구보다 탁월한 통찰력과 지혜를 가지고 있다. 오랜 세월 사람들을 유혹하여 지옥으로 보낸 것을 자랑한다. 스크루테이프가 보는 인간은 어리석기 그지없다. 너무나 분명한 것조차도 보지 못할 뿐 아니라, 당연히 품어야 할 의문조차 품지 않는다. 하나님과 멀어지게 만들려는 사탄에 계략에 어떻게 해야 하는가?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성경말씀에 승복하지 않는 악마를 퇴치하려면, 비웃고 업신여기는 것이 상책이다. 악마는 경멸을 참지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사탄아! 네가 하나님에 대해 깊은 이해와 인간의 본성을 알아도, 너는 하나님의 사랑을 절대로 알 수 없어. 그래서 내가 왜 하나님을 사랑하는지 넌 알 수 없어! 내 안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의 등불을 결코 끄지 못해. 너는 멸망으로 끝이야!”
 
■ 말씀 나눔
1. 내가 생각하는 사탄의 존재와 그의 계략은 무엇이며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을 어떻게 미혹하고 있는가?
 
2. 내 삶의 순간순간이 하나님과 상관이 없다는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3. 만일 사탄(악마)에 대한 오류로는 악마를 믿지 않는 것과 육신에 빠져 살면 어떻게 되고 마는가?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요약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목 록
순서 순서
1 논증과 이성을 피하라. 16 “교회 평가사가 되게 하라.
2 교회에 실망시켜라. 17 탐식을 이용하라.
3 사소한 갈등을 유발하라 18 ()을 이용하라
4 건강하지 못한 기도를 시켜라. 19 “사랑을 변질시켜라.
5 적절한 공포를 유발하라. 20 “관능을 이용하라.
6 악의는 가까이, 선의는 공상 속에 21 청지기임을 망각시켜라.
7 믿음을 수단으로 바꿔라. 22 신실한 교인과의 결혼에 충격
8 인간의 기복 중 침체기를 이용하라 23 믿음을 부패시켜라.
9 침체기 때에 쾌락을 이용하라 24 크리스챤의 자부심을 고취시켜라.
10 사회적, 성적, 지적 허영을 이용하라 25 기독교에 대한 인식을 왜곡시켜라.
11 불건전한 웃음(특히 경박함) 이용하라 26 남녀사이의 비이기주의를 왜곡시켜라
12 사소한 산만함을 이용하라. 27 기도와 자유의지
13 순수한 취미활동을 금하라 28 “세속화시켜라
14 기독교인의 겸손을 변질시켜라 29 비겁함을 유발하라
15 현재를 살지 못하게 하라 30 “실제주관적 감정을 흔들어라.
    31 웜우드의 결말

 

고참 악마 스크루테이프, 그는 조카인 신참 악마 웜우드에게 보내는 31통의 편지를 통해 인간을 망치는 법, 그래서 그들을 지옥으로 데려오는 방법에 대해 잘 설명해준다. 물론 맨 앞장에 악마는 거짓말쟁이라고 먼저 써놨다. 변증법에 능한 루이스의 언어유희와 인간에 대한 고찰은 피식피식 실소를 하게 한다

인간을 망쳐서 지옥으로 데려오고, 삶속에서 지옥을 계속 경험하게 하는 방법들은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내용이다.

'삶이 힘들어 죽겠다! '를 입에 달고 사는 우리네 사는 모습이 지옥을 경험하게 하는 방법이었다니.

저자 C.S. 루이스는 기독교 집안에서 자랐다. 하지만 무신론자였던 어느날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경험하게 되고 그리스도인이 된다. 훗날 교수들의 긴 토론을 하고 있을 때 불쑥 찾아가게 되었는데, 무엇을 그리 심각하게 토론하느냐고 물었다. 한 교수기 기독교가 다른 종교들과 가장 큰 차이점이 무엇인가를 토론 중이었다고 했다. 

그러자 금방 루이스는 머웃거리지 않고 그거야 "은혜"이지요라고 답했을 때 모두가 동의하며 토론은 끝났다.

이처럼 그는 기독교 가정에서 엄격하게 자란만큼 사상 자체에 기독교가 깔려있다.

 

자 그러면 본론으로 들어가서 

1. 그리스도인으로 현실에 코박고 살게 하라.

코참인 노련한 스크루테이프는 신참에게 "너는 무슨 일이 있어도 그의 시선을 감각적 경험의 흐름에 붙들어 두어야 해." 

"그것이야말로 '실제의 삶'이라고 믿도록 가르치되, '실제'가 무슨 뜻인지는 절대 묻지 못하게 해라."

고참 악마는 인간들이 자신의 삶에서 벌어지는 찰나적인 감각적 경험(현실에만 몰두하고 집착)에만 집중하길 원했다

보편적인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이성으로 판단하기 시작하면 인간은 천국에 가까워지고 구원받을까 걱정해서였다.

80년대 정부가 3S정책을 폈다는 얘기를 어른들로부터 들은 적이 있다. 스포츠, 섹스, 스크린(sports, sex, screen)으로 대중의 관심을 정치에서 떼어놓고자 했다는 것으로, 결국 우민화하기 위함이었다. 식민지 시절에도 황국신민의 우민화정책은 착취를 용이하게 하려는 방법으로 시민들의 눈과 귀를 멀게 해서 옳고 그름과 중요한 가치로부터 멀어지게 했다.

감각적 경험에만 치중하는 삶이란 마크맨슨의 '신경 끄기의 법칙'에도 나오는 것처럼 긍정적 경험에만 치중하고, 부정적 경험은 회피하게 하여, 결국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삶을 계속 살도록 하는 것이다.

보편적인 주제란 결국 인류애, 환경, 정직, 겸손 등으로 무미건조하지만 궁극적으로 인간의 삶을 다 같이 진보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처음에 찾아오는 무미건조함만 성공적으로 이겨내면 인간들도 점차 감정에 휩쓸리지 않게 되고,

우리는 그만큼 유혹하기 힘들어지니까.

악마 입으로 말하기에 무미건조함을 못 이겨내게 하는 것이 지옥으로 유혹하는 중요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타인의 단점만 비판하는 것이 삶을 지옥으로 만드는 큰 요소인 것이다.

내 기분만 생각하고, 다른게 지옥이 아니라 자기생각만 하고. 그걸 절대 깨닫지 못하게 하는 것이 지옥이다,

결국 관계도 상호작용이므로 상대에게도 나의 싫은 모습이 있을 수 있는데

두 인간이 오랜 세월 함께 살다보면 서로 거슬리는 말투나 표정이 생기게 마련이다.

자신에게도 어머니의 기분을 거슬리게 하는 표정과 말투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일랑 행여라도 품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거라.

어머니한테는 제가 한 말들을 문자 그대로 이해해 주고 실제로 한 말만 가지고 판단해 달라고 요구하면서도정작 자신은 어머니가 한 말의 어조며 전후맥락이며 숨은 의도까지 꼬치꼬치 따져서 최대한 과민하게 해석하고 반응하게 하거라자기가 먼저 불쾌한 말을 해 놓고서도 상대가 언짢은 내색을 한다고 도리어 서운해 하는 유쾌한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

진짜 내 주변 사람특히 가족이 저런 상태로 나를 대한다면 지옥이 따로 없겠다내가 한 말은 문자 그대로 이해해주길 바라면서 상대방의 말은 어조며 전후맥락 숨은 의도까지 꼬치꼬치 따져서 최대한 과민하게 행동한다니!

이거야 말로 인간관계에서 항상 발생하는 나쁜습성을 제대로 꼬집는 말이다.

인간들은 자신이 동물이며, 따라서 육체가 하는 짓들이 반드시 영혼에 영향을 주게 되어있다는 점을 노상 잊고 산다.

 

우리는 과학의 발달로 로봇이 일을 하고, AI가 블로그의 글을 판단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인간이 동물이며 우리의 행동이 결국 우리의 정신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을 잊고 산다.

유투브의 한 정신과전문의(정우열원장)의 영상을 보면서 나도 최근에 그것을 깨닫게 되었다정신(mental)의 병은 멘탈로 고칠 수 없고신체(physisal)로 고친다는 것이다규칙적인 식사와 수면신체 조도량(햇빛 쏘이기), 운동(육체활동)등의 활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반대로 정신(mental illness)의 힘듦이 나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인간의 관심을 내면생활에 집중시키거라.

지금 온통 자신의 심리상태에 관심이 쏠려, 가장 기본적인 의무는 등한시한 채 가장 어렵고 영적인 의무에만 마음 쓰게 하라.

사실 우리의 삶에서 밥 먹고, 아이를 돌보고, 부모의 건강을 염려하고, 자신의 일을 하는 이런 기본의무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엉뚱하게 가장 어렵고 영적인 것에만 신경 쓰게 하는 것이 지옥이라는 것이다. 그냥 할일 열심히 하고, 주변을 잘 돌보면 되는 것이었다. 그게 천국이었다.

인간의 영혼에는 어느 정도의 악의와 함께 어느 정도의 선의가 있게 마련이다. 제일 좋은 방법은 매일 만나는 이웃들에게는 악의를 품게 하면서, 멀리 떨어져 있는 미지의 사람들에게는 선의를 갖게 하는 것이지.

악의는 완전히 실제적인 게 되고, 선의는 주로 상상의 차원에 머무르게 되거든.

만약 인간이 제 어머니나 고용주나 기차에서 매일 만나는 사람따위를 사랑하는 몹쓸 버릇을 기르게 된다면, 독일군에 대한 증오에 아무리 기름을 퍼붓고 부채질을 해봤자 전혀 쓸모가 없다.

 

이걸 읽고 오랜시간 반성모드에 있었다.

결국 천국같은 삶에 있으려면, 주변을 사랑해야 하는 것인데, 나는 늘 가까운 내 가족, 자녀에게는 소흘하고, 지구를 지켜야 한다고 그린피스 활동을 지지하고, 보수정당을 비난해왔다. 악의는 실제가 되고, 선의는 뜬구름같았던 내 삶이 지옥이었던 이유였다. 당장 엄마에게 전화해서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이 보수정당을 욕하는 것보다는 천국에 가까워지는 실제적인 방법이었던 셈이다.

고참 악마는 인간에게 자기 스스로 “이제 보니 나는 해야 할 일을 하나 못하고 좋아하는 일도 하나 제대로 못한 채 인생의 대부분을 흘려 보내버렸구나.” 생을 마치고 지옥에서 인간의 입에서 이 말이 나오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아주 큰 죄를 저지른 것은 아니지만 아무것도 아닌 일에 평생 신경 쓰고 지내다 보니 정작 중요한 일은 하지도 못하고, 좋아하는 것도 못하고 생을 마감하였다는 뜻이다.

허무한 인생, 무미건조한 인생을 살게 만들라고 말한 것이다. 

그리스도가 없고, 하나님을 멀리 떠난 인생을 살다 죽게 만드는 것, 이것이 악마가 원하는 최종 목적이다. 

 

* 루이스 읽기
1. 예기치 않은 기쁨: https://rtmodel.tistory.com/682
2. 고통의 문제: https://rtmodel.tistory.com/695
3. 헤아려 본 슬픔: https://rtmodel.tistory.com/699
4. 우리가 얼굴을 찾을 때까지: https://rtmodel.tistory.com/822
5. 천국과 지옥의 이혼: https://rtmodel.tistory.com/852
6. 순전한 기독교: https://rtmodel.tistory.com/911
7. 시편 사색: https://rtmodel.tistory.com/942
8. 순례자의 귀향: https://rtmodel.tistory.com/1164
9. 순전한 그리스도인 (by 김진혁): https://rtmodel.tistory.com/1176
10. 세상의 마지막 밤: https://rtmodel.tistory.com/1629
11. 침묵의 행성 밖에서: https://rtmodel.tistory.com/1633      
12. 루이스가 메리에게: https://rtmodel.tistory.com/1635
13. 페렐란드라: https://rtmodel.tistory.com/1637   
14. 개인기도: https://rtmodel.tistory.com/1653
15.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https://rtmodel.tistory.com/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