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나의 단어가 여러가지 뜻을 갖게 되었나?
음력 5월 5일은 숫자 5가 겹친다고 해서 중오(重五, 혹은 重午)절이라 부르기도 하고,
단오(端午) 는 초닷새를 뜻한다.
단오(端午)는 1년 중에서 양기(陽氣)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 하여 천중절(天中節)이라 한다.
단오를 우리말로는 수릿날(또는 수렛날)이라고 불렀다.
이 단이라는 글자는 세 가지 뜻이 있다.
단오절은 끝, 바를, 처음 단(端)자와 '낮 오(午)
1)끝, 2)처음, 3)바름(바를) 단
단(端)= 立 + 山+ 而 : 말이을(우두머리) 이의 합성어이다.
무엇이 산 위 우두머리에 똑 바로 서 있는가?
무엇이 산 위에 설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하늘의 태양이다.
1)음력 5월 5일은 태양이 산 가장 중심이 되는 끝에 서 있다. =끝 단
2)가장 높은 곳에 서 있다가 다시 내려 오니 그곳이 처음이다. = 처음 단
3)또 산의 가장 똑바로 서 있다. = 똑바를 단
수릿날
이즈음에 가난했던 농부들은 산에 나는 산나물로 떡을 해 먹었다 해서 ‘수릿날(수렛날)’이라 불렀던 것이다.
가정에서는 정갈한 음식을 마련해 단오차례(端午茶禮)를 지냈고,
마을에서는 그네를 타고, 창포에 머리를 감고, 여러 가지 풍속 놀이를 하며 하루를 즐겼다.
이 단어는 端은 '끝 단' '끝', '단서(端緖)'를 뜻한다.
극단(極端), 극단적(極端的), 양극단(兩極端), 남단(南端) 등 끝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