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기록한 자자들은 일반 학문적으로도 최고의 스토리텔링의 전문가요, 언어의 연금술사요, 언어의 직공들이라할 수 있다.
어쩌면 이같이 생생하게 의미가 쏙쏙 들어오도록 전달해 줄 수 있을까.
호세아는 여로보암 2세 통치 시대 이후 BC 722/721년에 북왕국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 멸망당할 때까지 6명의 왕이 바뀌는 혼란의 시기에 활동했다. 하나님은 그를 북이스라엘의 마지막 선지자로 보내셨다. 물질적 번영과 타락하여 죄로 물든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가슴저미는 사랑을 볼 수 있다.
호세아 선지자는 그의 이름처럼 하나님의 구원을 북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메시지를 선포하였고, 하나님이 그들을 어떻게 사랑하시는지 신전에서 바알을 섬기던 여사제인 고멜과 결혼하므로 한 폭의 그림처럼 온 몸으로 보여 주었다.
그리고 에브라임(북 이스라엘 왕국)을 향해 하나님은 당신의 진노가 곧 임할 것을 경고하시면서 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밭을 기경하는 농부
본문의 배경
10장에서는 우상 자체와 우상 숭배자 그리고 우상 숭배 처소인 산당에까지 심판이 이른다고 호세아는 선언한다.
하나님을 거부하고 우상을 숭배하는 백성들은 필연적으로 멸망하게 되는 것이다.
호세아는 하나님의 언약과 율법을 범하고 떠나 돌아오지 않는 이스라엘을 향해 하나님께서 돌아오라고 애타게 호소하고 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두 가지 죄를 지적하신다(10). 그 두 가지 죄를 지적하사는데, 하나는 하나님을 버린 것과 또 하나는 다윗의 집을 버린 것이다. 하나님을 버린 것은 겯 벧아웬의 송아지로(5), 다윗의 집을 버린 것은 사마리아의 왕으로 대변된다(7). 사람이 하나님을 버리면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도 버리게 된다.
에브라임(북이스라엘)은 처음에는 길들여진 암소처럼 하나님의 밭에서 곡식 밟기를 좋아했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자유를 누릴 수 있었다. 하지만, 세상적 풍요는 그들이 마음으로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에게로 향하게 했다. 이제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멍에를 메우실 것이며, 사람을 태워서 밭을 갈고 거친 흙덩이를 깨뜨리게 하시지 않으면 안 될 만큼 방자하게 행했다고 지적한다(11). 그들의 안락하고 편안한 삶은 곧 끝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북이스라엘을 앗수르에게, 남유다를 바벨론에게 파실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징계는 그들이 하고싶은 대로 버려 두시는 것이다. 그들의 죄가 그들 스스로를 하나님의 진노 아래로 들어가게 만든다. 이러한 일은 하나님께서 일찍이 모세를 통해 신명기에 경고해 두셨다.
결코 피할 방법이 사람에게는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이 멸망당하길 원치 않으신다. 그들에게 경종을 울리려 선지자들을 보내시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슈브)"는 메시지를 선포하게 하셨다.
본문해설
이른 봄 그의 경작지인 땅에 <씨앗>을 뿌리는 농부는 그 땅에서 가을이 오면 <수확>을 거둘 것을 기대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부지런한 농부는 쟁기를 잘 준비합니다. 망가졌다면 수리하고, 낡고 무디어졌다면 다시 대장간에서 벼렸을 것입니다.
농부는 다음 세 가지 준비가 필요합니다.
첫째, 좋은 기구를 준비
기구가 좋지 못하면 제대로 기경할 수가 없다.
둘째, 밭의 상태를 이해하고 바꾸기 위힌 노력
기경할 준비, 그런데 얼마나 밭을 잘 기경하느냐에 수확량이 달렸다.
셋째, 좋은 양질의 씨앗
무엇을 심을 것인가?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이 난다."
심은대로 거둔다.
호10:12 "너희가 자기를 위하여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라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마침내 여호와께서 오사
공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
“Sow to yourselves in righteousness, reap in mercy; break up your fallow ground: for it is time to seek the LORD, till he come and rain righteousness upon you.” (호 10:12, KJV1769)
“זִרְעוּ לָכֶם לִצְדָקָה קִצְרוּ לְפִי־חֶסֶד נִירוּ לָכֶם נִיר וְעֵת לִדְרֹושׁ אֶת־יְהוָה עַד־יָבֹוא וְיֹרֶה צֶדֶק לָכֶם:
- 체다카 : 공의
- 헤세드 : 인애
'기경하다, 갈다'(H5214: נִיר 니르) : (묵은 땅을) 새로 갈다
니르(동사)는 기본어근이며 '땅을 새롭게 갈아 엎다, 새로 갈다, 새로이 경작하다'를 의미한다.
구약성경에서 이 단어는 2회 나온다.
렘 4:3, "나 여호와가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에게 이같이 이르노라 너희 묵은 땅을 갈고 가시덤불 속에 파종하지 말라".
호 10:12,
"너희가 자기를 위하여 의(체다카)를 심고 긍휼(헤세드)을 거두라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마침내 여호와께서 임하사 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
1) 히브리어 '체데크'(tsedeq ; 남성형), '체다-카-'(tsedaqah ;여성형) 남성형 117회, 여성형 155회가 각각 쓰였다.
우리 말로 공평, 정직, 의, 올바름, 의로움, 공정, 번영, 균등한, 전적으로 올바른), 공정한(-함), 의로운, 의롭게 등으로 번역되어 있다.
2) 히브리어 '미슈파-트'(mishpat)
이것은 '재판, 판결' 등도 의미하는 넓은 의미의 말로서, '체데크', '체다-카-'보다 윤리적인 의미가 강한데 대해, '미슈파-트'는 법적 의미가 우월하다.
3) 그리스어 '디카이오-마'(dikaioma), '디카이오-스'(dikaiosis)'
디카이오-마'(dikaioma)가 10회, '디카이오-시스'(dikaiosis)가 2회 씌어졌다.
이것은 한 마디로 구약에 있어서의 '의'의 개념의 연장으로 이해되는 것으로서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또는 이에 기초한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표현한(예컨대 '사랑'과 같다) 관계 개념이다.
이 말은 바울서신에 있어서, 극히 중요한 신학적 개념인데, 기타의 문서에 있어서는 비교적 나오는 수도 적고(34회), 당시의 유대교의 사상적 공유재산과 깊이 관계되어 있다.
2. '의, 공의, 정의'의 개념(槪念)
1) 의(義)[히] (tsedeq), [그](dikaiosune) [라] Justisia [영] Righteousness, Justice 이다.
출15:26;시119:142;마6:33;계22:11애서는 "죄를 하나도 짓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
일반적인 '의'는 윤리적인 성질에, 윤리적인 표준에의 일치에 한정되어 있다. 그리고 그 표준은 사회 또는 집단의 규범에 의존하며 상대적이다.
하지만, 성경적인 용법에서는 그 표준은 '하나님의 의'이지, 사회의 규범은 아니다(시85:11; 빌3:9; 계22:11).
'의'(義)는 제1의적으로 '하나님의 의'이고, 하나님이 그 자신의 거룩하심에 적합하도록 인간에게 요구하는 일이며,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신앙을 통하여 주어지는 것이고, 이 행위의 결과, 즉, 이 의를 이웃 사람에의 사랑에 있어서 완성하시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이다.
하나님은 믿는 자를 '의로운 자'로 여기신다(롬3:25;행13:38;롬4:3).
다윗은 율법찬가인 그의 시119편에서 "주의 의는 영원한 의요 주의 법은 진리로소이다."(시119:142) 라고 했다.
예수님도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고 했다.
2) 공의(公義) [히] mishpat)
[그](dikaiosune) [영] Justice(Right-)
공명정대하고 의로움. 하나님의 속성의 하나(신16:20;시106:3;창18:25;요7:24;눅11:42). '하나님의 공의'란, 그 절대 공정하심과 정의로우심을 뜻하고, 하나님은 이것을 사랑하신다(시37:28,99:4;사61:8,62:2). 또한 이것은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으로(미6:8) 치리자는 공의에 따라야 하고(잠29:4;렘5:1;합1:4;습3:5),사람마다 이것을 행할 것이다(렘7:5;암5:15;미6:8).
'공의'로 번역된 원어는 수종이나 되는데, 같은 원어가 거의 '의'로도 번역되어 있다. 공의로 역된 히브리어 중 주요한 말은 명사 [미슈파-트]로서, 이것은 [심판하다]는 동사[샤-파트 fP'v,;(shaphat)]에서 파생된 것인데, 이 미슈파-트는 인간 상호의 관계를 정하는 하나님의 공정한 심판을 의미하는 말이다. 그리스어 명사로는 '디카이오수네-'가 '공의', 또는 '의'로 번역되어 있는데, 신약에 91회 씌어져 있는 말로서, 다만 하나님의 '의'에만 씌어져 있지 않고, 경건한 행위에 대해서도 씌어져 있다(마55:20). "공의를 지키는 자들과 항상 의를 행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106:3)."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공의의 판단으로 판단하라 하시니라"(요7:24).
3) 정의(正義)[히](tsedeq), (tsedaqah) [그] (dikaiosune) [영] righteousness, justice
올바른 도리(렘33:15;암5:24;시33:5).
이 용어는 기독교 신학의 역사를 통하여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서로 연결된 용법으로 사용되었다.
① 하나님의 본성을 표현하는 말
② 죄에 의하여 잃어진 인간의 완전성과 의를 가리키기 위하여
③ 인간의 사회생활에서 인간과 인간 사이에 있어야 할 정당한 관계."그 날 그 때에 내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가 나게 하리니 그가 이 땅에 공평과 정의를 실행할 것이라"(렘33:15). [출처:biblenara.org]
하나님의 처방
이스라엘에게 요구되는 것은 자기를 위하여 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는 것이다(12).
선지자는 ‘지금’이 바로 그 때라고 말한다. 이는 지체할 수 없는, 결코 뒤로 미뤄서는 안되는 절대적인 시기이다.
지금이 단비처럼 의를 내려주실 여호와를 찾을 때이며 그에게로 돌아갈 때이다.
하나님께 돌아가기 위한 첫걸음이 묵은 땅을 기경하는 것이다.
묵은 땅은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이다.
묵은 땅이 기경되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아무리 많은 선지자들을 보내 말씀하셔도 들을 수 없는 이유가 있다. 그 마음이 오래 묵어서 가시덤불과 잡초가 무성하고 돌부리가 많은 땅이기 때문이다. 주님은 네 밭의 비유를 말씀하셨다. 묵은 땅은 돌밭이며 가시떨기 밭이며, 길가다.
아무리 씨를 뿌려도 열매를 맺을 수 없다.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려면 묵은 땅, 돌밭을 갈아엎어야 한다. 그것은 모든 가시덤불과 잡초들을 제거하는 것이다.
그것이 없이는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참된 인애(헤세드)를 얻지 못한다.
묵은 땅을 기경하면, 하나님께서 비로소 그들에게 임하사 의를 비처럼 내려주실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악을 밭갈아서 죄를 거두었고 거짓을 심어 거짓 열매를 거두어 먹었다(13).
이것은 그들이 자기의 길, 자기의 방법, 자기의 것을 고수하고 살았다는 뜻이며 자기의 힘, 자기의 지혜, 자기의 소유를 의지하여 살았다는 의미다. 이런 삶의 결과는 파괴요 심판이다(14). 희망을 상징해야 할 새벽도 그들에게는 멸망의 시간이 될 것이다(15). 인간의 묵은 마음이 하나님의 헤세드를 누리려면 성령께서 마음의 할례, 곧 중생의 은혜를 베푸셔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은혜가 필요하고,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이 은혜를 믿는 자들에게 베푸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묵은 땅처럼 잡초 무성하고 돌부리 가득한 저희 마음을 거듭나게 하심을 감사하옵나이다. 저희의 묵은 땅, 두 마음으로 갈라져서 은혜 받지 못하는 마음을 날마다 기경하여 주사 복음 안에서 주어지는 의의 은혜, 그 헤세드를 누리는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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