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수님 당시 사람들은 왜 예수님의 가르침을 깨닫지 못했는가?
1.1. 예수님 당시 유대교와 가르침
앞에서 살펴보았듯 예수님 당시의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가르침은 <율법에 관한 것과 장로들의 유전>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장로들의 전통(유전)'이란 유대인들이 조상들로부터 구두(口頭)로 전해진 것으로 당시 <성문 율법:모세5경>의 해설과적용(마15:2, 막7:3,5)들이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자기들이 고수해 오는 율법에 대해 예수님이 오셔서 율법의 정신에로 돌아가는 종교 개혁을 외칠 때 오해를 하고 예수님을 죽이려 했습니다.
복음서에는 이혼문제논쟁(마 19:3-12), 정결예식에 관한 논쟁(막 7:1-13) 등이 있었다. 이와 같은 장로들의 전통(유전)은 예수 당시까지만 해도 구전(口傳)의 형태로만 있었으나 물론 그 이전에도 '미드라쉬' 즉 율법에 대한 주석서(대하 9:29, 24:27)가 있었음, 이후로 율법 전문가들 즉, '랍비'(Rabby)라 칭해지는 일련의 <서기관 학파>에 의해서 본격적으로 생겨났다. 이러한 율법에 대한 공부/학습을 통한 배움이 유대인들로 하여금 더욱 경건한 삶을 살게 만들었는가? 성경의 열 배가 많은 분량들을 만들게 되었는데, 모세 율법을 범하지 않게 만들어 주었는가? 넓게 해석된 구전 율법을 가리켜 모세 율법의 울타리 역할을 했다.
1.2. 신앙생활의 대적(원수) : 생각의 고착화
율법을 지키겠다고 연구하고 전수해 주던 것이 유대인들의 사고방식은 더욱 굳어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율법이 말하고자하는 정신은 잃어버리고 수많은 규정들로 생각을 얽매이고, 또 그 많은 규정들을 실천하는 것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사탄은 하나님의 뜻을 왜곡, 복잡한 형식적 규례들로 백성들에게 멍에를 씌워 형식적 유대종교에 빠지도록 했습니다.
예를 들면, 부모를 공경하도록 가르친 '고르반'을 그들은 규례로 만들어 엉뚱하게도 자신의 탐욕을 위해 사용했습니다(막 7:11-13).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을 ‘외식하는 자들’이라고 책망하셨습니다.
1.3. 유대인들의 외식(外飾, 겉치레)
'외식하는 자'(ὑποκριτής,‘휘포크리테스’)는 '겉으로 보기 좋게 꾸미어 드러내는 자, 가면, 가장하다, 체하다, 진짜같이 보이게 하다'
마태복음 6:5, “또 너희가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되지 말라”
초창기에는 율법에 열심을 가졌으나 그 열심히 도리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요한복음2:17, ‘제자들이 성경 말씀에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이 나를 삼키리라 한 것을 기억하더라’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이 나를 삼키리라”(시편69:9)
하나님께서 율법이 멍에로 주시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인간들이 가진 방식이 도리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 되었고, 파괴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율법이 주는 가르침(정신)은 사라지고 인간적인 해석과 규정들(행위, 제도, 규정)을 만들어 그리스도에게로 가는데 방해물이 되었습니다. 율법준수는 구호가 아닙니다. 그것이 짐이면 잘못된 가르침이 배어 있다는 증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