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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침체와 해피 아워(Happy hour)

친구네 2023. 6. 28. 23:26

영적 침체 
대형교회에서 많은 훈련을 받았고,
정말 많은 사역들을 해 보았기에 작은 교회에서는 얼마든지 목회가 쉬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실로 착각이다.
큰 교회에서는 대부분 사역으로 일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많은 경험들이 있다해도 실제적으로 자신이 하는 목회가 아니라 맡겨진 일을 한 것이다. 
누구를 그 자리에 세워도 다 할 수 있는 일들이다.
그래서 작은 교회에 담임으로 가면 당황하고 힘들기 마련이다.
전혀 토양도 다르고 예상도 못했던 일들이 궁격해 오기 때문이다. 
마치 사탄이 기다렸다는 듯이 공격해 온다.
 

영적 전환기

작은 교회여도 사역을 하다보면 몇년이 지나면 탈진이 온다.
목회자 자신도 영적 침체를 겪기 마련이다.
결국 내가 섬기는 교회는 이제 하나님이 전환기를 마련해 주시기 않으면
끝장이라고 위기감이 찾아온다.
이것이 정직한 고백일 수 밖에 없다.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교회는 자원이나 일할 사람이 있어 행사나 교육 훈련 등을
시작하는데 무리가 없지만, 작은 교회는 그렇지 못하다.
마치 새로 시작하며 하나 하나 세워가야 한다.

그러니 돕는 사람없이 홀로 지치고 침체가 찾아온다. 

 

절박함과 배수진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다.

청운의 꿈을 안고 시작했지만,

마치 물에 빠져 익사 직전에 있는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으려고 애쓰는 심정처럼

주님과 독대의 시간을 통해 직접 확인 받을 것이 있다. 

마지막 배수진이랄까.

주님께 왜 나를 부르셨는지 여쭈어 보는 것이다.  

 

솔직한 고백

솔직히 배운대로 목회를 하려고 최선을 다해 달려왔다.

이제는 이렇게 하면 된다더라,

저렇게 했더니 성장했다는 좋은 프로그램은 수도 없이 들었다. 

그것이 나의 현실문제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프로그램이 없어서도 아니고, 몰라서도 아니다. 

그것을 우리 교회에 적용한다고 접목이 되는 것도 아니다. 

방법도 아니고, 프로그램도 아니다. 

 

주님의 음성이 필요할 때

성령이 찾아오시지 않으면 나의 사역은 파산이나 마찬가지다.

더 이상 사역을 할 수 없을 만큼 탈진이 오고야 말았다.

이제 잠시 쉬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다다른 것이다.  
그런데 목회도 제대고 못하면서 '쉬는 것은 사치야'라고 뒤에서 들려 온다.

그래서인지 죄송해서 제대로 쉬지 못하는 병이 생겼다.  

잠을 자도 깊이 못 자고, 쉬러가도 쉴 줄을 몰라 쉼이 없다.  
결국 사역을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서야 잠시 휴식을 갖는다.
주님을 만나지 않으면 죽을 것만 같다. 
그래서 주님의 음성들어야할 필요가 절박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조용한 시간, 주님께 정직하게 고백했다. 
“주여, 나는 어떻게 해야 성공적인 목사가 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주님, 저의 재주나 노력이나 경험으로 사역은 불가능합니다."
목회 현실은 주위를 둘러봐도 견고한 여리고처럼 버티고 서 있다.
무너지지 않을 것처럼 철옹성 같이 버티고 서서 낙심하게 만들고 지치게 한다.
주님께 정직하게 "더이상 사역을 계속할 수가 없습니다"라고 고백할 때
뜨거운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리고 목은 메인다.
 

세미한 음성

지치고 무너진 마음에 위로의 음성이 들려 온다.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며 너를 결코 떠나지 않을 것이다.

너는 내 손을 잡고 일어나 다시 사역을 감당하여라.

네가 만일 내 백성을 인도하여 기도하게 하고
내 이름을 부르게 한다면,
나는 너로 그들에게 언제나 신선한 꼴을 먹이게 될 것이다.
내가 교회와 너의 가정에 필요한 모든 재정을 공급할 것이다.
네 교회는 내가 보내는 회중으로 다시 채워질 것이다.

염려하지 말고 나만 바라보고 목회를 해라.

너는 오직 나만 바라보고 끝까지 나를 따르라."
나는 감격했다.

흘러 넘치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나는 선지자나 예언자들 이상한 환상이나 특별한 느낌을 경험한 것은 아니었지만

하나님께서 지친 사역자에게 하나님의 음성을 들려 주고 계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상황에 맞는 유일한 내게 하신 말씀은 성경에 수없이 반복된 약속에 근거한 것이이다.

 

하나님이 일하실 때 

또 기독교 역사상 모든 부흥은 성령께서 사역자들을 세우셔서 말씀하실 때였다.

그들이 지능이 탁월해서가 아니라 성령이 그들에게 이러한 음성을 들려 주셨기에

그 음성에 사로잡혔던 사람들이 쓰임받을 때 놀라운 부흥이 일어났다.

데이빗 브레이너드, 조나단 에드워드, 찰스 피니, 디엘 무디, A.B심슨,

그리고 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의 공통점은 주님의 음성을 들었다는 것이다. 

그들이 들었던 그 음성은 그들을 변화시키기에 충분했다. 

아니 그들을 압도하고 그들로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크고 놀라운 사역들을 행하게 하셨다. 

그들 모두는 하나님께 붙들려 강력하게 쓰임 받았다.

 

아는 것과 체험하는 것

나도 이린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지만,

탈진하고 침체에 빠진 나를 하나님은 기다리고 계셨다.

하나님은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할 준비가 되어 있으셨다. 

나를 영적 침체에서 친히 이끌어 내시고 하나님 자신과 그 능력을 실제로 경험하게 하셨다.

하나님이 들려 주시는 음성은 분명하다.

너는 이제 내가 너에게 공급해 주는 능력으로 사역하게 될 것이다. 

네게 맡겨 준 내 양떼들로 하나님의 이름을 뜨겁게 부르게 할 것이다.

 

해피 아워(Happy hour)

주님의 음성은 나를 놀랍도록 평안을 느끼게 만들었다.

그날 성령께서 내적 충만함을 주신 이후로 나는 목회 방법이나 성장 세미나나 

현대 교회가 성장하게 되는 경향이나 전략들은 내게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주님은 나의 선한 목자이시다. 

나를 푸른초장으로 이끄신다. 

시23편1~2절,  "여호와가 나의 목자이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는 확신이 생겼다.  

주께서 사역을 감당하도록 필요들을 친히 공급하실 것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내가 출출하면 주님이 내게 제공해 주시는 해피아워에 달려갈 것이다. 

이젠 언제든지 영적으로 출출하면

주님이 제공해 주시는 해피아워를 찾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가다가 지쳐 쓰러지면 주 이름 부르겠네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 응답해 주시리라."

우리의 부르짖음에 응답하여 친히 도우신다고 약속하셨다.

우리는 홀로 무감각한 세상에서 불가능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었다.

하나님이 함께 계셨고, 그가 우리 대신 역사하셨다.
성령이 내게 임하고 나는 기대에 가득 찼다.

이제 주일 아침이 기다려진다.

* 해피 아워(Happy hour)는 호텔에서 운영하는 업장에 하루 중 고객이 붐비지 않는 시간대를 이용하여
투숙객에게 저렴한 가격 또는 무료로 간단한 식사나 음료를 제공하는 서비스 상품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