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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묻고 교회가 답하다(2)

친구네 2025. 4. 18. 16:05

2. 신은 우주만물의 조물주라는데 무엇으로 증명할 수 있나?

▷ 태초의 말씀(존재원리)이 섬세한 질서를 말한다. 그 질서의 근원이 창조주이다. 신의 존재는 증명의 문제가 아니라 체험의 문제다. (최민순 신부의 일화 ‘꽃의 아름다우심을 본다’ 우주의 철리가 뚫리는 기분이었다. 만물의 아름다움이 아름다우신 분이 아니면 누가 만들 수 있겠는가? 체험이 자신에겐 신의 존재에 대한 증명이 되는 것이다.


○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우연히, 저절로' 존재하는 것은 그 어느 것 하나도 없다.

모든 존재하는 것에는 그 것을 존재하게 한 발생의 원인이 있다. 또 단지 인간이 그 발생의 원리를 모를 뿐이다.

사람들은 무(無: 없다)라고 생각하고 "없는 것"이라고 의미로 이해한다.

하지만, 이는 단지 형체가 없을 뿐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다.

  - 무형(無形), 무소유(無所有)
 - 무(無)는 '없다'는 의미가 아니다. "존재하고 있는데 인간의 이성으로 모른다"는 의미도 된다.

 그러면 "나, 정말로 없다"는 말 곧 '진짜 없다'는 冇[없을 유]로 써야 옳다.

 그리고 "있다, 존재한다"는 말은 有[있을 유] 를 써야 옳다.

그런데  有와無가 쌍을 이루어 말하는 것이 익숙해 졌다. 

'0'이라는 숫자는 없는 것인가?

왜 엘리베이터에는 0층이 없는가? 왜 1층부터 시작하는가?

그런데 왜 10층에는 1에 0을 붙여서 열이라고 표시하는가? 

그러므로 0은 없다는 말이 아니다. 아직은 없다. 현재는 없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인간이 신이 존재하지만, 알 수 없어서(몰라서) "없다"고 생각하는 것을 표현할 때는 無[없을 무]이다.
하나님이 조물주라는 사실은 그의 지으신 피조세계를 통해 알 수 있다.

노자의 도덕경에서 제1장에서 말하는 도(道) 를 아는가? 

이 세상에서 도(道) 본 사람은 없다. 그런데 그 도를 따라 사는 것이 사람에게는 가장 아름다운 "다움"이 있다. 

덕은 도를 마땅히 행하는 사람이다. 덕(德)은 도가 가르치는 방향, 곧 바른 길을 저절로 행할 수 있게 되는 원리이다. 또는 그 상태를 뜻한다.

 우리 눈으로 보는 꽃은 꽃이 아니다. 꽃의 본질이 드러낸 모양이요 현상이다. 꽃은 본래 볼 수 없다. 우리가 말하는 꽃은 꽃의 본질이  밖으로 드러내어 보여주는것을 보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그것을 꽃이라 말한다. 우리는 하나님을 볼 수 없다.

하지만, 그의 솜씨와 아름다움을 보여주신 피조세계를 통해 그의 솜씨와 아름다움을 보게 된다.

만일 피조세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신의 존재도 알 수 없다.

피조물들이 신 존재를 증명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