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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는 철학인가. 종교인가

친구네 2025. 4. 15. 10:23

유교는 종교인가? 삶을 가르치는 학문인가?
공자는 현실, 지금, 여기서의 삶을 강조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당장 인간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삶과 죽음입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가 더 중요했습니다.
사실 죽음은 인간에게 무의미하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죽고 난 이후에는 그의 존재는 사라지고, 그의 존재에 대해 알 길이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죽음, 죽은 자, 부모나 형제, 부부간에도 죽은 사람을 위해 제사를 지냈습니다. 그 제사를 매일 3년을 치룬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세상은 시묘 살이를 효도라고 가르쳤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불효자로 낙인되오 인간 취급도 받지 못하고 매장되는 그런 사회였습니다.
이에 대해 공자의 제자 중 하나가 공자께 물었습니다.
"죽은 자를 위해 제사상을 차려드리고 시묘살이가 죽은 자에 도움이 됩니까?"
공자는 그의 말을 듣고는 뭐하고 댜답했는지 아십니까? 이렇게 대답해 주었습니다.
"죽은 자를 위해서가 아니라 살아있는 자녀가 해야 될 도리라는 것이 있는 것이다."

또 어느 날 한 제자가 공자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귀신이라는 게 있습니까?
우리가 제사를 지내고 삼년상을 찌르면 신이 그걸 듣고 좋아하는 겁니까?"
제자도 샹각 속에늨 사함이 죽어 구천에 떠돌거나 귀신이 데려간다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공자께서 이렇게 말쓰하셨습니다.
"너는 사람(인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느냐?"
제자가 다시 물었습니다.
"선생님 귀신이 무엇입니까?"
공자갚묻습니다.
"그래, 너는 어찌 인간도 아직 모르면서 귀신을 궁금해 하느냐?"
"인간을 먼저 공부해라."
다시 제자가 묻습니다.
"선생님,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저는 죽음이 너무 두렵습니다."
공자가 대답하기를
"너는 아직 삶도 모르면서 어찌 죽음을 궁금해 하느냐? 먼저 잘 살기나 하거라."

세상에서 바로 살지도 못하면서 죽음에 대해 궁금해 하느냐는 말입니다.
이것을 보면 유교라기 보다 유가철학이 맞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교적인 것은 이  말 때문입니다.

명심보감 - 계선편(繼善篇)
子曰,  爲善者는  天報之以福하고,  爲不善者는  天報之以禍이니라
(자왈,  위선자 천보지이복하고, 위불선자     천보지이화이니라)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시길 ‘선한 일을 하는 사람은 하늘이 복으로써 갚아주고, 악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하늘이 재앙(화)으로써 갚는다.’하고 했던 구절 때문입니다.
하늘 공경에 대해, 그로써 하늘이 내리는 복을 받는 것을 이야기 했기 때문입니다.
니머지 유교의 가르침은 모두 현실적인 삶을 다룹니다.
유교는 이처럼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는 철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