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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랑은 그랬다

친구네 2023. 6. 22. 19:28

우리 사랑은 그랬다

                            - 조 성 경 -
우리 사랑은 그랬다.
길을 걸으면
손끝이 그에게 끌리고
그의 눈을 보면
나도 모르게 빨려 들어가고
그의 입술에 멋지고
달달하게 키스해보고 싶었다.
 
우리 사랑은 그랬다.
내 손바닥에 너를 새기었고
약속은 그윽한 눈빛에 새기고
보면 또 보고 싶고
보기만 해도 설레고
그냥 그에게 안기고 싶었다.
 
우리 사랑은 그랬다.
너만 지나가도 향기가 느껴지고
자꾸 뒤돌아보게 되고
자꾸자꾸 생각이 나고
바라봐도 시인이 되고
미치도록 그냥 보고 싶었다. 
 
우리 사랑은 그랬다.
내가 아플 때
그는 나보다 더 아파했고
그 사람이 그리워
이불속에서 흘렸던 그 눈물
그 사랑이 꽃이 되던 날
지난 추억은 열매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