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언약(계약) 맺는 방법을 아십니까?
카라트 베리트 רַת בְּרִית "언약을 맺다"
우리는 '약속하다, 맺다'는 의미로 사용하는데 왜 성경은 반대로 "자르다. 쪼개다"는 말을 사용할까?
그렇다.
약속을 맺을 때 약속을 어기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약속은 이루기 위해 있지만, 인간은 불리하면 파기한다.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경우, 배신자에게 내릴 처벌을 쪼개는 것, 잘라버리는 것이다.
무엇처럼 잘라야 하나?
약속을 파기한 댓가는 살아있는 짐승을 둘로 쪼개어 그 값을 치루듯 약속 파기자를 그렇게 해야 한다.
고대 아브라함 시대에는 어떻게 약속을 맺었을까?
그 때에는 아주 실감나게 약속(언약식)을 했다.
먼저 <약속>할 때에는 살아있는 짐승을 둘로 쪼개어 놓는다.
살아있는 짐승을 둘을 쪼개어 놓았으니 얼마나 유혈이 낭자하겠는가.
" (하늘과 땅의 신 혹은 자신들이 믿는 신을 부름)
하늘의 신이시여!
오늘 우리가 언약을 맺습니다.
만일 둘이 상호방위를 약속하였는데,
만일 누구든지 이 약속을 어기면 하늘의 신께서
여기 이 짐승처럼 이같이 저주를 내려 <쪼개고, 찢으시길> 바랍니다."
서로가 지사맹약으로 입으로 맹세를 한다.
그리고는 짐승이 조깨어진 피가 흔건한 그 사이를 둘이 지나간다.
그래서 언약(계약)식을 체결하고 마치면, 함께 차려 놓은 음식을 먹는다.
언약식에는 고기를 쪼개며 피를 가지고 맹세하고 함께 식사를 하므로 체결된 것이다.
함께 식사를 하므로 <언약은 확정>되는 것이다.
언약은 '신 앞에서 맹세'이다.
그런데 하나님과 언약은 어떻게 하시는가?
인간은 하나님과 언약을 지킬 능력이 없다.
늘 넘어지고, 불신하고, 배신한다.
그러나 하나님이 포기하지 않으시고 은혜로 붙드시면 그 언약은 유지된다.
비록 우리가 연약하여 넘어질지라도.
또는 하나님께서 증표로 언약을 맺으시기도 했다.
이스라엘에서는 <브리트>의 징표로 돌을 세우기도 했다(신 27:1-13).
그래서 ‘계약을 끊다’는 표현과 함께 ‘계약을 세우다’(창 9:9.11 등)는 표현도 볼 수 있다.
בְּרִית 베리트 - 언약, 계약, 여성 명사
כָּרַת 카라트 - 자르다, 베어내다, 떼어내다, 끊다, 삭제하다
17절을 보시면 "타는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더라"
18절은(좌에서 우로 읽음)
בַּיֹּ֣ום הַה֗וּא כָּרַ֧ת יְהוָ֛ה אֶת־אַבְרָ֖ם בְּרִ֣ית לֵאמֹ֑ר לְזַרְעֲךָ֗ נָתַ֙תִּי֙ אֶת־הָאָ֣רֶץ הַזֹּ֔את
מִנְּהַ֣ר מִצְרַ֔יִם עַד־הַנָּהָ֥ר הַגָּדֹ֖ל נְהַר־פְּרָֽת׃
כָּרַ֧ת יְהוָ֛ה אֶת־אַבְרָ֖ם בְּרִ֣ית : 여호와께서 아브람과 함께 언약을 맺었다.
"언약"을 의미하는 "베리트"는 두 개의 어원이 합성하여 만든 단어이다.
바라("고기")와 카라트("쪼개다")의 합성어, '카라트'(כרה)는 '잘라내다'(cut off) '(둘로) 쪼개다'(spl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