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주의 철학의 두 갈래
철학은 그 시대의 세계관을 알려주는 길라잡이와 같습니다.
실존주의는 전통적인 형이상학에 대한 반발로 시작된 철학 사조입니다.
고대로부터 형이상학은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다루었지만, 과학의 발전과 함께 그 자리를 잃어가고, 실존주의가 대두되었습니다.
실존주의자들은 인간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며, 인간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주체로서 세계에서 실존한다고 믿었습니다.
이들은 형이상학, 합리주의, 실증주의를 거부하고, 자신의 삶의 주체성을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실존주의에서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데카르트의 명제를 "나는 존재한다. 고로 생각한다"로 바꾸어 사용합니다. 이는 인간이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고, 자신에게 질문을 던짐으로써 주체성을 찾는다는 의미입니다.
실존주의는 크게 무신론적 실존주의와 유신론적 실존주의로 나뉩니다.
무신론적 실존주의:
전통적인 세계관을 거부하고 새로운 사상을 찾으려 했던 대표적인 철학자로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 1844년 10월 15일 ~ 1900년 8월 25일)가 있다. 그는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통해 조로아스터교적 사고를 받아들였고, 불교철학을 서양화한 인물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니체는 "신은 죽었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철학자 사르트르(1905년 6월 21일 ~ 1980년 4월 15일)는 "신이 존재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허용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인간이 특별한 이유 없이 존재하며, 인간은 자유롭게 살아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불안과 소외를 느끼며, 타자와의 관계에서 자신의 존재를 찾으려 합니다.
하지만 타자에게 의존하게 되면 스스로의 주체성을 잃게 되는 딜레마에 빠집니다.
유신론적 실존주의:
대표적인 철학자로 키에르케고르( 1813년 5월 5일~1855년 11월 11일)가 있습니다.
그는 인간이 신과의 관계를 통해 실존의 의미를 찾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존의 3단계
1) 미적 실존 : 육체적 쾌락을 추구하는 단계로, 아름답고 좋은 것만 즐기면서 인생의 만족을 추구하는 단계
2) 윤리적 실존 : 세상의 보편이라고 이야기하는 단계
3) 기독교적 실존 : 자기부정을 통해서, 실존적인 도약으로 역설적으로 자아 발견이 가능한 단계
키에르케고르는 실존을 감성적, 윤리적, 종교적 단계로 나누어 설명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종교적 단계에서 인간은 신 앞에서 진정한 존재가 된다고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실존주의는 인간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며,
무신론적 실존주의는 <인간의 자유와 불안>을 강조합니다.
유신론적 실존주의는 <신과의 관계를 통해 실존의 의미>를 찾으려 합니다.
이러한 철학적 논의는 인간의 삶과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합니다.
실존주의와 허무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