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현현으로서의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קוֹל קוֹרֵא בַּמִּדְבָּרַ)(2)
설교란 신적(神的) 행위
우리는 설교자보다 설교에 더 집중해야 한다.
설교자는 불완전하고 죄성이 남아 있는 연약한 인간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통해 완전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사용하신다.
구약의 모든 선지자들이 그와 같았다.
1. 설교자와 하나님의 말씀으로서의 설교
칼빈은 설교할 때 스스로 자신을 하나님의 대사(大使)로 여겼다.
칼빈에게 설교는 인간이 사고를 통해 얻은 성경적 지식을 전하는 것이 아니었다.
즉, 단순히 예배의 요소들 가운데 하나로 여기지 않았다.
설교는 일종의 하나님의 현현(顯現)이었다.
“복음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선포될 때, 그것은 하나님이 직접 말씀하시는 것과 같다
이사야 주석 55:11,
“어느 의미에서 보면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온 말씀은 인간의 입을 통해 나온 말과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하늘로부터 직접 말씀을 선포하시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그 도구로써 사용하시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이 그의 말씀 안에서 빛나고 하나님이 그의 종들을 통하여 말씀하실 때마다 하나님과 가까이 마주 대한 것처럼 말씀으로 무한한 감화를 받아야 한다고 결론 지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사람들은 비난을 했다.
칼빈은 1549년 8월 16일에 행한 예레미야 강해 설교 제25번째에서 자기를 너무 지나치다고 비난하는 자들을 향해 이렇게 선언하고 있다.
“하나님 말씀이 완전히 자유롭게 활동하는 것을 견디지 못하고 자신에게 던져지는 훈계의 말씀을 거역하며 대항하는 모든 자는 하나님께 맞서 그에게 반역하는 자들이다. 내 혀가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한다고 해서 내 혀를 탓할 수 있는가? 그러므로 하나님이 날 사용하셔서 당신의 말씀을 전달하시고자 할 때 사람들이 내 인격에 맞서서는 안 된다. 만일 내게 맞선다면 악인들은 하나님이 이 문제에 대해 보증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설교자, 그들은 누구인가?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이다.
히브리어로 콜 코레 바미드바르(קוֹל קוֹרֵא בַּמִּדְבָּרַ)이다.
“이사야 40장 3절
1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2 너희는 예루살렘의 마음에 닿도록 말하며 그것에게 외치라
그 노역의 때가 끝났고 그 죄악이 사함을 받았느니라
그의 모든 죄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손에서 벌을 배나 받았느니라 할지니라 하시니라
3 외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
외치는 자
외치는 자는 누구인가?
그는 나팔과 같은 역할을 한다.
즉, 그가 원하는 말을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전하라고 말씀한 내용을 전하는 자이다.
더할 것도 없고 빼지도 말아야 한다.
하나님이 전하라고 입에 넣어준 말을 전하는 자이다.
그가 외치는 소리는 무엇인가?
곧 하나님이 전하고자 했던 그 말을 대리로 전하는 음성일 뿐이다.
소리
왕상 19:8-18 "하나님이 불의 모습으로, 강한 바람으로, 지진으로 지나가지시지만 나가지 않았습니다"
왕상 19:9~18 "바람이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수나 바람 가운데에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바람과 지진과 음성의 의미
하나님은 바람이나 지진, 불 가운데 임하지 않고 세미한 소리 가운데 임하심으로 이적의 한계를 보여주심
하나님은 세미한 소리로 말씀하심
엘리야는 작은 음성에 반응하고는 동굴 입구에 섰다가 하나님이 계신 곳을 알게 됨
하나님이 자연현상인 <바람(큰 폭풍)이나 지진(땅이 흔들림)>으로 하나님을 보여줄 수는 없다.
하나의 자연적 현상으로 여길 수 있다.
하지만, 음성은 듣는 사람으로 어떤 정보, 매우 중요한 진리를 깨닫게 하는 통로요 도구입니다.
본문 마태복음 14:22-32과 마가복음 6:45-51, 요한복음 6:15-21 "내니 두려워 하지 말라" "
요한복음21:5 예수께서 이르시되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대답하되 없나이다
6 이르시되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 하시니 이에 던졌더니 물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더라
주님의 음성이 들려올 때 주님의 얼굴을 보이지 않아도 음성은 제자들에게 놀라운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 음성을 듣고 순종할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기적을 경험합니다.
그 음성은 주님의 음성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음성, 살리시는 음성입니다.
오늘날 설교자들 가운데 그들의 전하는 소리가 하나님의 음성을 대리하는가?
그가 성경을 올바르게 설교하고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보다 종종 자신의 생각의 색깔을 입히는 경우를 본다.
칼빈의 설교에 대한 그의 견해는 무엇인가?
칼빈의 인식에서 설교란 신적(神的) 행위로 보았다.
즉, “설교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오시며”,
“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찾으시고 가까이 오신다.”,
“우리에게 선포되는 말씀을 우리가 소유함과 동시에
하나님은 우리와 일반적이고도 평범한 방법으로 대화하신다. (중략)
이렇게 복음의 설교는 하나님께서 하강하셔서 우리를 찾아오시는 것과 같다.”라고 칼빈은 말한다.
하나님께서 설교자를 통하여 일하신다.
그리하여 “그리스도는 그의 입과 같이 그들의 입도 사용되고,
또 그의 입술과 같이 그들의 입술도 사용되기를 원하시는 태도로 그들 중에 행하시는 것이다.”
그리스도 역시 세상에 사람으로 오셔서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설교(강설)을 통해 전하셨다.
계시를 통해 역사적 사역 안에서 (자신의) 존재와 은혜의 징표를 사용하셨다.
그와 동일한 많은 방법을 통해 <계시와 자기 교통의 수단>으로서의 말씀 선포를 사용하신다.
그러므로 그 말씀선포는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낸다.
이 때문에 칼빈은 <설교>를 존재하시는 하나님의 징표로 보았다.
혹은 항상 우리 곁에 계시는 하나님의 징표라고 언급했다.
“하나님은 말씀의 선포로 오시며
때로는 다양하게 베푸시는 갖가지 은사로서도 오신다.”
그러므로 “설교는 그리스도와 우리를 연결해 주는 주님의 선물이며
그 자체는 죽어야 할 인간의 목소리가 영생을 얻도록 교통할 수 있는 도구가 되게 하심이다.”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