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된 병자를 고치심, 내 생각을 바꿀 때 (요한복음 5:1~9)
본문의 말씀은 예수님이 세 번째로 행하신 표적입니다. (요한복음 5:1~9)
말씀의 제목은 『내 생각을 바꿀 때』 입니다.
38년을 침상에 누워 있는 병자에게 보이신 기적의 의미는 깊고도 상징적입니다.
과거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은혜로 출애굽하여 자유를 얻고 약속의 땅을 향해 나아갔지만, 믿음 없이 육신적인 생각을 좇아 불순종하여 38년을 광야에서 떠돌아야 했습니다.
이 38년은 죄로 인한 고통의 시간이며(시107:17~18), 그 결과로 진정한 안식이 없었습니다.
참된 안식은 주님이 우리를 찾아오시고, 우리가 하나님의 품에 거하며 동행할 때 이루어집니다. 《죄》는 우리에게서 안식을 빼앗아가는 최고의 원수입니다.
1. 양문(羊門) 곁 베데스다 연못,
거기에 38년 된 병자가 있더라
베데스다(자비의 집): 많은 병자들이 모여 기적의 치유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삼십팔 년 된 병자를 예수께서 그 누운 것을 보시고 병이 오랜 줄 아시고 그에게 물으셨습니다. 그는 인생의 황금기를 병에 매여 허비한 절망의 사람입니다.
그저 막연한 기적을 기대하며 살아가는 세상 광야에 던져진 불행한 인생, 소망이 없는 인생이었습니다.
현대철학자 중 거장으로 불리는 실존주의 철학자인 마틴 하이데거의 표현을 빌리면, "인생은 피투적(被投的) 존재이지만, 기투적(企投的) 존재"로 사는 것이다. 왜 세상에 내가 던저진 존재인지 모르나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 그러므로 실존적으로 험난한 세상을 살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말이 38년 병자에게 위로가 될까?
2. 치유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의 능력
예수께서 말씀하십니다: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이는 유일한 소망입니다. 병자는 자유롭게 되는 것을 바라지만, 그 꿈은 이루어질 수 없는 헛된 희망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병자의 대답: “주여, 물이 동할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줄 사람이 없어…” 이는 불평과 불만의 본성을 드러냅니다. 그는 남 탓만 하며 살아갔고, 이는 우리도 비본질적인 것에 희망을 걸고 살고 있지 않은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주님, 돈을 많이 주셔서 부자되게 해 주십시오,” 또는 “좋은 직장을 주시고, 건강한 몸을 주십시오”라고 기도하며, 진정한 기적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가요?
3. 안식을 주러 오신 예수님
“그 사람이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가니라.” 이날은 안식일이었습니다. 무엇이 우선순위일까요? 먼저 주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실행해야 합니다. 참된 안식은 예수님 안에 있으며, 주님이 명령하시는 말씀에 순종할 때 이루어집니다. “어라? 어떻게 이런 일이?”라는 놀라움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결론
안식일에 대해 하나님은 “내 안식일을 주어 그들과 나 사이에 표징을 삼았노라”(겔 20:12)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마가복음 2:27-28에서 말씀하십니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 이 기적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안식을 찾고, 우리의 생각을 주님께로 돌려야 합니다.
참된 안식은 예수님을 통해 오고, 예수님 안에 있습니다.
♪찬431장 주안에 기쁨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