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골라》의 뜻, 너 이것도 몰라
뭔지도 잘 모르고 사용했던 말, 짱골라
<짱꼴라!>는 중국 사람이나 우리나라에 와 있던 화교들에게 멸시하며 놀림의 뜻으로 80년대까지 널리 퍼져있었다.
"놈"이라는 말이 비하하는 말인데, 왜 우리는 짱골라라고 했을까? 대(大)+놈 = '대륙에 있는 놈'?
[때국놈, 大國人] <큰나라의 사람>인가?
중국인들은 자신들을 대국이라 부르는데, 단지 나라가 크다고 대국은 아니다. 대인, 소인할 때 키 큰사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어른을 의미한다.
중국은 이민족의 지배로 점철된 역사였다.
위키백과에서는 짱깨(짱꼴라)는 한족들이 청나라의 여진족(만주족) 지배자들 앞에서 무릎을 끓고 절을 하면서 자신들을 '노재(奴才: (남의 나쁜 일을 도와주는) 비굴한 놈. 앞잡이)'라 부르던 것을 비꼬는 '청국노(淸國奴)'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 말은 일본이 타이완과 중국을 식민지배하면서 일본에 유입되었다.
짱(장葬) 꼴(골骨) 라(인人)?
어떤 이는 짱골라가 중국어로 '불결하고 더러운 썩은 뼈다귀' 같은 인간이라는 뜻이라고 하지만, 근거는 희박하다.
"짱꼴라"는 中國老兒에서(중국노아) 온 말이다라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들도 근거가 희박하다.
한자로 쓰면 다 중국어인가?
지나는 (조조가 세운 "진"나라를 일컬던 말이다. = 중국발음은 지나)인들은 무조건 일단 한자니까 우리꺼라고 우긴다.
우리들은 중국어와 한자를 구분을 잘 못한다.
이는 중국어는 중국인들이 쓰는 언어이다.
그들도 한자를 쓴다.
그러나 한자는 중국, 대만, 우리나라(북한 포함)와 일본까지 널리 쓰인다.
증국인이라고 다 한자만 쓰는가? 아니다.
지역마다 소수민족들의 언어가 있다.
중국어는 다수민족인 한족이 쓰는 언어이다.
그러나 한자는 한족이 만든 언어가 아니다.
그들도 북방 지배민족이 만든 글자를 가져다가 쓴 것이다.
그 북방에 살던 민족 가운데 동이족이 만든 것을 그들의 언어로 쓰고 있는 것이다.
몽골어와 비교해서 한족이 쓴다해서 한자라고 했던 것이다.
우리 한민족이 쓰는 글자는 한글이다.
한자가 지역마다 서로 다른 발음이어사 통일된 발음법이 필요했다. 그것이 백성을 가르치기 위해 만든 바른 발음법(훈민정음)이다.
이 표기가 쉽고 이해가 쉬워 한글로 표기해도 소통이 가능해졌으나, 많은 글자의 경우 때로 한자로 쓰지 않으면 정확한 의미나 단어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전달에 정확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 불교(불경) 역시 인도의 산스크리스트어경전을 표기할 방법이 없어 한자로 표기하다 보니 가차(假借 : 임시로 빌리는 것)로 인해 한자로 표기된 글자대로 곧이 곧대로 읽으면 전혀 다른 뜻이 된다.
한자는 산스크리스트어를 우리의 언어로 표기하는데 빌려 쓴 것이다.
사명대사가 중국의 함양과 낙양을 지나면서 읊은 싯구가 있다.
過咸陽(과함양, 함양을 지나며)
眼中如昨舊山河 안중여작구산하,
옛 산하가 내 보기엔 어제와 같은데
蔓草寒煙不見家 만초한연불견가,
우거진 풀 시린 안개에 집은 보이지 않고
立馬早霜城下路 입마조상성하로,
서리 내린 초저녁 성 밑에 말을 세우니
凍雲枯木有啼鴉 동운고목유제아,
얼어붙은 구름 아래 고목에는 까마귀 울음소리
過邙山(과망산, 북망산을 지나며)
太華山前多少塚 태화산전다소총,
태화산 앞쪽의 수많은 저 무덤들은
洛陽城裏古今人낙양성리고금인,
낙양성에 대대로 살아오던 인물들일세
可憐不學長生術 가련불학장생술,
가여워라, 불노장생 배우지 못 하고서
杳杳空成松下塵, 묘묘공성송하진,
한갓되이 소나무 아래 티끌이 되었구나.
이 멋진 싯구에 담긴 맛을 중국 사람들이 알 수 있을까?
그들이 알리 만무(萬無: 절대로 없다)하다.
왜냐하면 그들은 성조를 가지고 읽는다.
그러니 똑같은 한자가 얼마나 많은가?
太華山前多少塚
한자로 "태"라고 자전을 치면 71개가 나온다.
한자로 "화"라고 자전을 치면 81개가 나온다.
한자로 "산"라고 자전을 치면 76개가 나온다.
아리고 이것을 조합하면 71×81×76! = 이다.
우리는 뜻은 몰라도 산스크리스트어를 정확하게 발음하고 들을 수 있다.
영어표기법(병음)이 아니면 그들은 발음이나 뜻을 정확히 모른다.
더구나 한자를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그래서 그들은 늘 골난(성난) 사람처럼 보인다.
이것이 장골라이다.
장골라는 "너, 이것도 모르냐"는 뜻이다.
강하게 발음하면 짱꼴라이다.
https://youtu.be/iJQgbo-P3Tc
산스크리스트어로 짱골라는 "모른다"는 뜻이다.
"너 이것도 몰라"
옥스퍼드 사전/ 산스크리스트어, 몰러치(mlech) = "몰랐지"
장골라(jhan kohola) = "글자도 모르는 사람"을 뜻한다.
중국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건너와 사는 사람들을 화교라 하는데 그들이 우리 말을 잘 못알아 듣는다고 놀릴 때 쓰던 말이다.
중국 사람이 짱골라가 아니라, 중국 사람들이 잘 못 알아 들어서 "너 그것도 몰라"라고 할 때 쓰던 뜻이다.
우리의 언어와 같은 인도의 타밀어가 있다.
우리나라가 인도의 불교 영향으로 많은 교류가 임있어 같은 말(언어/발음)을 쓰게 되지 않았나 사료된다.
https://youtu.be/LsfQtVk7nO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