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믿음과 구원의 확신에 관하여
성경만이 인간의 영혼을 올바르게 가르치고 알려주는 유일한 영혼의 해부학 교과서이다. 성경은 인간이 육체와 영혼으로 지음 받았음을 말한다.
육체의 재료는 흙이다.
“And the LORD God formed man of the dust of the ground, and breathed into his nostrils the breath of life; and man became a living soul.” (창 2:7, KJV1769)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 (창 2:7, 개역한글)
“וַיִּיצֶר יְהוָה אֱלֹהִים אֶת־הָאָדָם עָפָר מִן־הָאֲדָמָה וַיִּפַּח בְּאַפָּיו נִשְׁמַת חַיִּים וַיְהִי הָאָדָם לְנֶפֶשׁ חַיָּה׃”
1. 마른 흙, 먼지, 티끌(H6083: עָפָר, 아파르)(명남), 어원은 아파르(H6080: 티끌을 날리다)이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형상과 모양으로 사람을 지으시기로 작정하신 대로 창조하실 때 흙을 재료로 사용하셨다. 모든 육체는 죽음으로 통해 흙으로 돌아간다.
이것을 기록하던 모세, 그는 120년을 살았고, 40년을 출애굽과 광야에서 쓰임받았다. 그도 죽음을 피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의 죽음은 다르 것을 보여 준다.
그는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그의 이름으로도 하나님이 아신다고 말씀하신 자이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는 지도자로 쓰임 받았고, 구약성경 첫 5권(모세오경)을 남겨준 인물로 120년 인생을 마감하며 위대한 기도문을 남겨 놓았다. 바로 시편 90편이다.
그 첫 부분은 이렇게 고백한다.
1 주여 주는 대대에 우리의 거처가 되셨나이다
2 산이 생기기 전, 땅과 세계도 주께서 조성하시기 전 곧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는 하나님이시니이다
3 주께서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너희 인생들은 돌아가라 하셨사오니 4 주의 목전에는 천 년이 지나간 어제 같으며 밤의 한 순간 같을 뿐임이니이다
모세가 만난 하나님, 그가 경험했던 하나님에 대해 가장 잘 설명해 준다.
그 하나님은 모든 인생의 주인이시다. 창조주 하나님은 영원하시다. 모든 만물의 근원이신 하나님이 당신이 지으신 우리의 거처가 되어 주셨다. 그러나 그가 지으신 인생(아담)들에게 "흙으로 돌아가라" 명령하셨다. 이는 완전하시고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이었다.
흙에서 온 인생은 흙으로 돌아가게 하셨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영혼은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간다.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과정이 다르다. 모세는 이중적인 의미가 담긴 단어로 표현했다.
《흙으로 돌아가라》
여기서 흙은 아담(흙)이 아니다. '회개하는, 먼지'(H1793: דַּכָּא, 닥카)라는 단어이다.
닥카(형용사)는 다카(H1792: 부수다, 으깨다, 회개하다, 뉘우치다에서 유래했다.
(a) '뉘우치는, 회개한'(시 34:18, 사 5:15)
(b) '먼지, 가루'(시 90:3)
하나님은 죽음을 통해 인생들을 고치신다. 유한한 인생임을 알게 하시고, 돌아간다는 것을 알게 하신다.
그 돌아가야 하는 곳이 허공이나 구천이 아니다. 떠도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돌아가야 할 곳이 있다.
예수께서 자신도 돌아가기 위해 십자가를 져야 할 시간이 다가오자 제자들은 불안하기 시작했다. 그때 제자들에게 이같이 말씀하셨다.
"1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2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3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인간은 흙으로만 지어진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가장 잘 설명해 준다. 육신은 육체를 가진 모든 피조물은 죽음을 통해 땅의 흙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영혼은 그 지으신 하나님께로 돌아간다.
모세는 닥카 '뉘우치는, 회개한' 사람이 되는 것을 말한다.
당신은 회개한 사람입니까?
"신자의 믿음" vs "구원의 확신"은 과연 옳은 것인가?
신자는 성경 말씀을 통해서만 구원 얻는 믿음을 갖게 된다. 억지로가 아니라 성경 말씀이 믿어지고 약속한 하나님의 구원이 믿어진다.
믿음과 구원에 대해
종교개혁자 칼빈과 그들의 후예였던 청교도들의 관점은 어떠했을까?
칼빈은 기독교강요에서 "성령이 우리의 머리를 향해 밝혀주시고 우리 가슴에 인을 치신 그리스도 안에서 값없이 주어진 약속의 진리에 근거하여 믿음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를 확실히 아는 지식으로 정의한다면 제대로 정의(定義, Definition)한 셈이다."라고 1)
* 정의(定義) : 어떤 말이나 사물의 뜻을 명백히 밝혀 규정하는 일.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개념의 내용을 한정하여 설명하는, 문장이나 식을 말함
그러나 청교도들은 웨스터민스터 신앙 고백서에는 이같이 설명한다.
"이 절대적인 (구원의) 확신은 믿음의 본질에 속한 것은 아니다.
그래서 참된 신자도 이 확신에 참여하기 전까지 오래 기다리고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둘의 관점의 차이는 무엇인가?
로마가톨릭의 교리는 신자가 스스로 구원의 확신을 갖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로마가톨릭의 주장하기를 "신자가 구원의 확신을 가질 수 없다"는 트렌트 종교회의에서 결정했다.
이로써 신자들은 구원의 확신을 갖지 못하고, 교회의 사제와 성례에 전적으로 의탁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종교개혁자들은 성경에 근거하여 신자들의 믿음이 성경에 부합하고 정당하다면 그 믿음은 참된 믿음이요, 그 믿음에 근거하여 구원도 확신할 수 있음을 가르쳤다.
"참된 믿음"이 그리스도께서 구원하신다는 확고한 신뢰라면,
"구원의 확신"은 그 확고한 신뢰의 믿음에 대한 나의 자아상은 분명한 것인가에 달려있다. 그런데 그 구원의 확신에 참여하는 데 오랜 시간(세월) 동안 아삽처럼 갈등과 혼돈을 경험한다는 것이다.
당신은 어떠한가?
당신의 믿음과 구원의 확신은 든든한가?
성령이 견고하게 하여 주시는 은혜, 곧 견인(堅忍)을 믿는가?
그리스도의 피값으로 사셨기에 끝까지 인도하신다. 또한 보존하신다.
요한복음 10:28-30 "내가 저희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치 아니할 터이요 또 저희를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저희를 주신 내 아버지는 만유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하신대"
그렇다.
롬 8장 바울도 그러한 믿음을 천명했다.
"38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39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바로 예수님의 마지막 대제사장의 기도에서 요 17장 6절, 세상 중에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었나이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내게 주셨으며 그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었나이다...
11 나는 세상에 더 있지 아니하오나 그들은 세상에 있사옵고 나는 아버지께로 가옵나니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15 내가 비옵는 것은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다만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
* 성도의 견인(堅忍, perseverance; 끝까지 견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 얻은 사람이 은혜의 상태 안에서 끝까지 견디어 영광에 이른다는 성경의 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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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John Calvin , Insitutes of the Chritian Religion, E L. Batles 번역, T. J. McNell 편집
Philadelplhia Westminster Press 1960), 3.2.7, 별색 강조
2)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Westminster Confession) 18.3. 24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