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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적으로 그리스도를 만났는가?

친구네 2024. 10. 8. 16:31

사랑이란 무엇인가?
오직 하나의 대상을 향하여, 오직 그것만을 즐거워하려는 경향성(傾向性)이다.
경향성은 생각이나 행동, 현상 등이 어느 한 방향으로 쏠리거나 기울어져 있는 성질(A thought, behavior, phenomenon, etc., being inclined in one direction)이다.
윤리학에서 경향성은 특정 감정이나 욕망을 야기시키는 성향(性向)을 일컫고, 칸트 철학에서는 습관적인 감성적 욕망을 이르는 말이다.
그러나 인간이 절대자이신 신과의 관계에서 사랑은 나를 향한 그의 사랑으로 인하여 그 것에 매이고, 그것에 온전히 사로잡힌 결과이다.
즉,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매임이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1문에서 "사람의 제일되는 목적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한다.
답 :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 하는 것이다."
(1)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며(고전10:31, 롬11:36), (2)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 하는 것이다(시73:25, 요17:22-24).
여기서 우리가 무엇을 해서 영화롭게 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나를 위해 행하신 일들로 인하여 내가 그를 즐거워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하신 일들로 인하여 내가 그분 앞에서 즐거워하는 것이다.
그 즐거움은 영원하다. 우리의 생명을 다하도록 영원히.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에서는
제1문: 살아서나 죽어서나
    당신의 유일한 위로는 무엇입니까?
답: 살아서나 죽어서나1
     나는 나의 것이 아니요,2  몸도 영혼도 나의
     신실한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것입니다.3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보혈로
    나의 모든 죗값을 완전히 치르고4
    나를 마귀의 모든 권세에서 해방하셨습니다.5
    또한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의 뜻이 아니면
    머리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도록6
    나를 보호하시며,7
    참으로 모든 것이 합력하여
    나의 구원을 이루도록 하십니다.8
    그러하므로 그분은 그의 성신으로
    나에게 영생을 확신시켜 주시고,9
    이제부터는 마음을 다하여  즐거이
     그리고 신속히 그를 위해 살도록 하십니다.10
1) 롬 14:8; 살전 5:9-10
2) 고전 6:19-20
3) 고전 3:23; 딛 2:14
4) 벧전 1:18-19; 요일 1:7; 2:2,12
5) 요 8:34-36; 히 2:14-15; 요일 3:8
6) 마 10:29-30; 눅 21:18
7) 요 6:39; 10:27-30; 살후 3:3; 벧전 1:5
8) 롬 8:28
9) 롬 8:16; 고후 1:22; 5:5; 엡 1:13-14
10) 겔 36:26-27; 롬 8:14; 고후 3:6,18; 요일 3:3

1. 인격적인 만남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나 하나님의 품에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다(요1:18).
그런데, 그분을 본 사람은 매우 제한적이었다. 보았어도 믿지 않았던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를 보았던 자들의 증언으로 우리가 그를 알고 또한 사랑하며 즐거워 하게 되었다.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성령을 보내심으로 성령께서 우리 맘에 그리스도를 아는 빛을 비추어 주시고, 그리스도의 얼굴 안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비추어주셨다.

고린도후서 4:6 "어두운데서 빛이 비취리라" 하시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취셨느니라."

"안다(앎)"는 단어는 지식적으로 아는 것과 경험적으로 아는 것이 있다. 지식적인 앎과 경험적인 앎은 다르다. 지식적인 앎은 인격적인 앎이 아니다. 그리나 경험적인 앎은 나를 변화시킨다. 내 생각과 가치, 세계관, 삶의 모든 것들을 바꾸어 놓는다. 재편시킨다. 송두리채 바꾸어 놓는다.
바울의 고백처럼 내가 주인이 아니라 이제는 그리스도가 내 삶의 주인이 되는 것으로, 우리의 기질은 천성적으로 죄를 사랑하였고 거스르지 않고, 친구처럼 따랐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안 뒤로는 죽는 그날까지 죄를 거스르고, 대항하고 맞서 싸우며 죄와 원수가 된다. 그리스도가 목자이시고 주인이 되셨다. 그의 피 값으로 사셨고, 구원하심에 매이게 되었다. 죄의 종이 아니라 의의 종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성향과 경향성이 바뀐 것이다.

앎은 학문적으로 학습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뗄 수 없는 관계로 맺어지는 만남을 의미한다.
요한복음 10:14-15 나는 선한 목자라.
내가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지속적인 사귐과 사랑하는 관계(relationship)로 맺어짐이다.
  1)부자관계(입양)으로 연합되어짐
  2)목양관계로 맺어짐
  3)뗄 수없는 생명적 결탁


2. 만남(코이노이아)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아는 사람은 그리스도와 날마다 친교한다. 더 깊은 사귐이 있다. 그리스도와 좋은 것을 나누며, 친밀하게 교제(fellowship)한다.
이처럼 인격젹인 관계로 사람과 사람이 서로 사귐, 교제이다.
'코이노니아'(koinonia)는 '교통, 친밀한 연합, 상호 공유함, 참여적인 관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신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뜻이 담겨 있다.

3. 그리스도와의 만남은 그리스도를 안 뒤로부터 현재까지도 내가 그 은혜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는 의미이다.
갈라디아서 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자기 몸 버리신 예수 위해 산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