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향, 기업무를 자, 하나님의 기업
"그들이 나온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라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히11:15,16)
이제 추석, 한가위가 다가옵니다. 모두들 고향을 그리워합니다. 부모님이 계시고, 형제들이 살던 곳이기에. 부모님과 형제들이 떠나고 안 계신 분들도 있지만, 그래도 가고픈 곳이 고향인 것은 마음의 고향, 추억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도 그리워하는 고향이 있는가? 사모하는 본향이 있는가? 왜 그곳을 그토록 그리워하는가?
죽어서도 돌아가고픈 고향, 믿음의 조상 야곱, 요셉은 그랬다. 그러나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도 고향이 있었고, 보고 싶은 얼굴들, 사랑하던 이들이 있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이방 땅에서 나그네로 살아가야 했다. 얼마나 그리웠을까? 돌아가면 그래도 의지하고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에게 “아브라함(○○)아 내가 너의 고향이야! 내가 여기 이렇게 너와 함께 있고, 너를 통해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깨닫게 해야 할 것이 있단다.”라고 말씀하시는 것만 같다. 그래서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된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가 돌아갈 고향에 대해 살펴보고 묵상하며 은혜를 누리자.
1874년 어느 날, 작곡가 살라스 베일이 화니 제이 크로스비를 찾아와 “곡을 하나 작곡했는데, 여기에 맞는 곡을 써 주세요.” “그럼 연주해 주세요.” 연주를 듣고 있던 크로스비는 “그 곡은 지금 ‘주께 가까이’라는 시를 읊고 싶군요”라며 기도하면서 시를 써 내려갔다. 그래서 탄생된 찬양이 435장, ‘나의 영원하신 기업’이다. 맹인 시인 크로스비에 의해 그렇게 세상에 드러나 빛을 보게 되었고, 애송하는 찬송가가 되었다.
찬송가 435장 ♪ 나의 영원하신 기업 생명보다 귀하다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나와 동행하소서
주께로 가까이 주께로 가오니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나와 동행하소서
이 찬양을 부를 때 기업이 무엇인지? 왜 주님을 나의 영원하신 기업이라고 하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은 귀를 더 기울여 보시기 바랍니다.
1. 성경이 우리에게 하나님을 믿는 신앙의 필수적인 것을 가르쳐 주는데, 중요한 개념 중 하나가 <기업>이다.
하나님은 기업을 통해 당신이 영원하신 비밀을 우리에게 들려주신다.
“하나님 자신이 나의 기업이시고, 내가 그의 기업이며,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이 내게 주신 기업이다.”
그것을 야곱을 통해 그것을 실제로 보여주셨다. 창세기 50:24 요셉이 자기 가족들에게 말하였다. "나는 곧 죽는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반드시 너희를 돌보시고, 너희를 이 땅에서 인도하여 내셔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실 것이다." 25 요셉은 이스라엘 자손에게 맹세를 시키면서 일렀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너희를 돌보실 날이 온다. 그 때에 너희는 나의 뼈를 이 곳에서 옮겨서, 그리로 가지고 가야 한다.“
기업은 한자로 두 개가 있다.
1)사업하시는 분들이 하는 것을 사업체인 기업이다. (企業, a company, a corporation, a business)
基(터 기)=其(벼를 까부르는 도구인 ‘키’) + 흙 토”(土)+그것을 놓는 토대(臺)를 의미
업(業)=직업, 일은 부모에게 배우고 전수받음. 농경, 목축, 목수, 제사장 등 전문기술을 전수
2. 성경에서 말하는 기업(基業, 유업, 상속, 유산)
부모나 친족으로부터 “대대(代代)로 이어 오는 재산(財産)과 가업(家業)을 말한다.
1)땅은 하나님의 소유이고 하나님의 기업이다.
레위기25:23 “토지를 영영히 팔지 말 것은 <토지(土地)>는 다 내 것임이라, 너희는 나그네요 우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
왜 하나님은 인간이 살아갈 생명을 보존시켜 주는 토지(부동산)매매 불가, 근본적으로 금지하셨을까?
왜 하나님은 “땅은 내 것이다.”라고 소유권을 주장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리로 땅만을 의지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다. 즉, 우리로 위엣 것을 찾게 하심이며, 거기를 바라보며 살게 하려 하심이다. 땅이 하나님의 것이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집에 세(貰, 사글세)를 들어 사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이 하나님의 집에서 “여호와 하나님과 함께 산다.”는 사상이다. 우리 인생은 죄로 인하여 죽음을 피할 수 없고, 육신은 흙으로 돌아간다(시90:1~2).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가는 인생인가? 아니다. 너희는 나그네 인생, 돌아가 고향이 있단다. 성경은 그리스도인을 가리켜 나그네, 행인(벧전2:11,17), 또는 외국인(히11:13), 이 땅에서 영적으로는 나그네인 인생이라고 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땅에 태어나게 하셨고, 하나님이 그 땅에 함께 살고, 하나님과 동행하며 동거한다는 사상이다. 비록 범죄함으로 하나님이 그들을 그 땅에서 쫒아내셨어도, 그들이 하나님께 돌이키면 그들을 다시 그 땅으로 돌아오게 하시며, 그 때 해방과 돌아오며 부르는 노래가 희년(禧年)의 노래이다. 우리들이 일제의 압제에서 해방되고 자유를 누리며 이 땅에 살게 하심과 같다.
2)또 하나, 자식도 하나님이 주신 기업이다.
시편 127:3, 3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3)마지막으로 하나님 자신이 우리의 기업이시다.
시편 73:26 “내 육체와 마음은 쇠잔하나 하나님은 내 마음의 반석이시요 영원한 분깃이시라.”
땅도 자식도 하나님의 기업(하나님의 선물, 상속)이다. 부모가 자식에게 우리는 이 땅에서 나그네야, 하나님이 우리 인생의 주인이야, 하나님을 섬기면 땅의 소산에 복을 주신단다.“(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을 전수케 하심)
땅은 개인의 삶과 생명보호의 수단이며 하나님이 복을 주시는 통로이다.
신약성경에서는 예수님은 자신이 구약의 희년(해방)을 가져다주는 분이라고 선언하여 말씀하신다.
3. 기업 무를 자(고엘)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기업 무를 자(고엘) /룻 4:1-6, 땅(토지)를 되찾는(무르기) 법칙
“기업을 무를 자”('고엘')은 '되찾다' '무르다' '구속하다'등의 뜻으로 하나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전 주신 법적 제도이다. 가나안 땅은 하나님이 택한 그의 백성,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만이 하나님께 하사받아 관리하는 땅이다. 그러므로 그 땅은 매매할 수 없었다. 이스라엘 백성 간에도 땅을 담보(일시적)로 줄 때도 종이 될 수 없었다. 인간에게 땅에서 탐욕으로 빼앗거나 억울한 일은 당하지 않도록 하시려는 안전장치로 주신 제도이다.
룻기의 핵심적인 단어 가운데 하나가 "기업 무를 자'(kinsman-redeemer/히브리어 '고엘')란?
우리말 ‘무르다’는 “되돌려 받는다”는 의미이다. 친족에게 도움을 주고 저당 잡힌 것은 도로 찾아주고, 되사주는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즉, 가장 근족(近族)으로 형제를 대신하여 보수(報酬)할 자', '형제의 억울함을 회복할 자', '구속자'(救贖者)를 가리킴(룻 2:20). 친족의 구제해 주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고엘로 지정된 자(친족)는 '고엘의 의무'를 감당해야 했다.
(1)가난한 혈족의 땅을 담보 잡혔을 경우 그 기업을 도로 사주어야 했다(레 25:25-26)
빚으로 노예가 되었을 경우 가장 가까운 근족(近族)은 돈을 지불하고 해방시켜 주어야(레 25:47-49절)
(2)부당한 피해를 당한 친족을 위해 복수할 책임, 경우에 따라 친족의 죄 값을 대신 치러야 한다.
(3)근족이 자식이 없이 죽은 경우, 그 과부와 결혼하여 자녀를 낳아 주어야 한다(신25:5-10 마22:24).
형수취수제(혹은 근족취수제)를 통해 가문이 없어지는 것을 막고 혈통을 잇게 하심.
보아스가 룻을 아내로 맞아 자식을 낳아 족보에 올려 줌으로 엘리멜렉의 대를 잇게 했다.
예수님은 자신이 우릴 위해 구약의 “주의 은혜의 해(희년, 禧年)”를 가져다 주는 고엘(기업 무를 자)이 되심
누가복음 4:18-19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19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구약에서는 포로로 끌려가 종노릇하던 그들을 해방시켜 그들의 땅으로 돌아오게 하심이 희년(禧年)인데, 예수님이 그것을 지금 현재적으로 이 땅에 가지고 왔다고 선언하신다. 그를 믿는 하나님의 자녀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기업이 된다. 즉 하나님 나라(영토)를 선물로 받는 것이다.
사도 바울도은 이것을 이렇게 해석하여 로마교회와 에베소 교회에 전하고 있다.
롬8:16-18 16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 17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 18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
엡1:11 모든 일을 그 마음의 원대로 역사하시는 자의 뜻을 따라 우리가 예정(선택)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우리는 또한 그의 기업이 되었다.”
왜 우리를 그의 기업에 되게 하셨습니까?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12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우리로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가 하나님께서 이같이 영생의 땅(기업)을 우리에게 주신 것을 기뻐하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찬송케 하려 하심이다.
결론.
하나님은 우리의 영원한 고향이시다. 주님은 이 땅에서도 우리의 목자가 되시고, 우리와 함께 하시며 양떼와 같이 돌보신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기업을 무를 자가 되셔서 우리의 기업을 되찾아 주셨다. 그는 우리를 지으시고 이 땅에 거주하게 하시며, 동행하시다가 때가 되어 다시 당신의 품으로 부르신다.
여러분~ 우리는 무엇 때문에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감사하고, 기뻐하며 영광>을 돌리고 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는 우릴 위해 기업 무를 자로 자처하셔서 우리의 죗값을 대신 갚으셨다.
그의 생명을 주고 우리의 죄 값을 대신 십자가에서 지불하셨고, 우리를 핏 값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림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入養)된 것이다.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켜 주신 것, 자녀가 되어 그의 기업에 살게 하신 것, 우리가 하나님의 품 안에 살고 있는 것, 우리의 영원한 기업이 되어 주시는 것, 또 영원하신 기업을 유업으로 물려받게 하신 것, 이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만 생각해도 늘 기쁘고 감사하고 즐거워해야 합니다. 사람의 제일되는 목적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다 같이 자리에서 일어나 우리의 신앙고백을 담아서 찬양을 올려 드립시다. 찬송가 435장 ♪ 나의 영원하신 기업 생명보다 귀하다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나와 동행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