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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영배(戒盈杯)처럼 살아라
친구네
2024. 1. 12. 12:17
계영배(戒盈杯)는 한자로는 가득 차는 것(盈 : 찰 영)을 경계(戒)하는 잔(杯 : 잔 배), '넘침을 경계하는 잔'이라는 뜻이다.
7할 이상을 부으면 숨겨진 작은 관을 통해 아래로 흘려보내는 원리이다. 7할보다 적게 부으면 그대로 남아 있고, 그 이상을 부으면 모두 애래로 흘러 보내어 잔이 비어버린다.

과유불급을 가장 지혜롭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인생도 그러하지 않은가.
누구에게나 지나치면 독이 된다.
그러나 약간 부족한 듯, 넘치지도 말아야 한다.
사랑도 그러하고,
슬픔도 그러하고,
모든 것이 가득 채워야만 좋은 것은 아니다.
우리는 감정도 잘 조절해야 복이 되는 것을 경험한다.
사랑도 지나치면 자식을 망친다.
슬픔도 과도하면 장기가 상한다.
얼마 전 젊은 날 아버지를 끔찍이 사랑하던 딸이 아빠가 세상을 떠난 슬픔의 감정을 이기지 못하여 평생 하루 밥 한 공기도 못 먹는 장기가 굳어버린 자매를 만났었다. 감정도 과도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도 어떤 것은 넘치도록 주시지만,
어떤 것은 우리의 것이 아니라 보관하다가 흘러 보내게 하신다.
특히 물질은 그러하다.
인생길 누가 안고 가나
싸서 지고 가나
빈손 들고 왔으니
또한 그같이 가는 것이 인생이다.
적신으로 왔으니 적신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인생을 살고 남는 것은 내가 취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흘러 보냈느냐,
어떻게 잘 사용하고 보냈느냐에 달렸다.
모세가 그러했고,
예수님도 그러했고,
바울도 그러했다.
많아서 좋은 것도 있고
적당하게 가져야 할 것도 있다.
그러나 너무 부족하여 구차하지도 말아야 한다.
그래서 가난의 경험이나, 좀 더 가지고 싶은 마음이 열심히 살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나 보다.
오늘도 열심히 살고 흘려보내면서 살리라.